Project Description

2023. 9. 2. – 10. 7.

강영자 Youngja Kang

서랍에서 꺼낸 하루

강영자는 은퇴 이후, 일상을 살아가는 힘을 그림 그리기에서 얻는다. 그는 70세가 넘어 처음으로 그림을 시작하였다. 작가의 작업은 자신이 속한 장소, 사랑하는 이들, 자연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가 거주한 여러 나라와 지역의 기억은 다양한 풍경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기억하고 싶은 이들과의 순간은 풍경과 어우러진 인물화로 풀어내고 있다. 다양한 작품 활동 속에서도 작업 활동에 지속성을 부여하는 가장 주요한 힘은 바로 영적인 여정에 있다. 삶과 죽음 그리고 생명의 순환에서 모색하는 신비로움의 순간들은 여러 추상 작업으로 표현되고 있다.

전시 《서랍에서 꺼낸 하루》는 강영자 작가의 성실한 그리기를 바탕으로 한다. 그는 매일 편지를 쓰듯, 그림을 통해 메시지를 기록한다. 작가의 성실성은 오래되지 않은 작업 기간에도 불구하고 쌓여가는 작품 수로 증명되고 있다. 수납장에서 꺼낸 작가의 그림에서 그가 보여주고 싶은 순간과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작가의 내면을 찾아본다. 이번 전시는〈한 달, 예술학교 2023〉과 어우러져 진행된다. 전시장에 놓인 커다란 테이블에서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각기 다른 하루(삶)를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작가 또한 하나의 시각과 메시지로 우리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이들이 함께하는 전시 공간에서 더욱 친숙하게 다가설 작가의 이야기를 기대한다.

강영자(b. 1942)는 73세에 처음 그림을 시작했다. 《당신의 나라에서》(2023, gallery광명, 광명), 《A JOURNEY, 마침내 마주한 얼굴》(2020,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서울), 《아름다운 동행》(2016, 갤러리 이즈,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그룹전으로 《우리느낌》(2015-2022, 광명), 한국여성미술협회 회원 그룹전(2015-2022, 광명)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 경기미술대전(2017, 2018, 2021),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2017), 신동아미술대전(2021) 등에서 수상했다. 함께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과 그룹전을 기획하고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며 삶을 나누고 있다.

〈한 달, 예술학교 2023〉소개 페이지 보기 (click)

서랍에서 꺼낸 하루
from grandma
2023. 9. 2.(토) – 10. 7.(토)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2층
주최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후원 ㈜영일프레시젼
참여작가 강영자
디렉터 주시영
큐레이터 김민경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이재희
에듀케이터 유상아
운영지원 설미숙
사진촬영 송호철
디자인 김박현정
작품설치 아트이스트
공간설치 I&F